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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나무 비료 주기 – 시기와 방법으로 달콤한 결실 준비하기

by 두현재 2025. 12. 31.

정원에 과실나무 한 그루가 있다는 건 사계절의 변화를 더 깊게 느끼는 일입니다. 새싹이 돋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순간마다 나무와 함께 숨 쉬는 기분이 들죠. 하지만 풍성한 결실을 위해서는 비료 주기 시기와 방법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현재의 정원에서 직접 경험한 과실나무 비료 관리 루틴을 소개합니다.

과실나무 비료주기 관련사진

과실나무 비료 주기 – 시기별 관리가 결실을 좌우한다

과실나무는 1년 중 성장과 휴면의 주기가 뚜렷합니다. 그 시기에 맞춰 비료를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일반적으로 비료는 1년에 세 번 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① 봄(3~4월)에는 나무가 본격적으로 자라기 시작하므로 질소와 인산이 풍부한 완효성 비료를 줍니다. 가지 끝의 새싹이 왕성하게 자라야 잎이 건강해지고, 꽃눈이 잘 맺힙니다. ② 여름(6~7월)에는 열매가 커지는 시기로, 질소보다는 칼륨 성분이 많은 비료를 선택합니다. 칼륨은 당도를 높이고, 열매의 색을 선명하게 해줍니다. ③ 가을(10월 전후)에는 겨울을 대비해 뿌리에 에너지를 저장시키는 시기이므로 퇴비나 유기질 비료를 덮어주면 좋습니다. 이때는 양분보다 뿌리 보호를 위한 ‘흙 덮기’ 효과가 더 중요합니다.

겨울에는 비료를 주지 않습니다. 나무가 휴면기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죠. 대신 낙엽을 모아 덮거나 낡은 낙지枝를 정리하며 다음 해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실나무 비료 주기 – 나무의 나이와 상태에 맞춘 비료 선택

모든 과실나무가 같은 양분을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묘목기, 성장기, 성숙기에 따라 비료의 종류와 양이 달라지죠. 어린 묘목기에는 뿌리 활착이 중요하므로 ‘질소’가 많지 않은 완효성 비료를 소량 사용해야 합니다. 질소가 너무 많으면 가지는 잘 자라지만, 뿌리 성장이 약해져 열매가 늦게 맺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3년 이상 된 성목기에는 열매를 맺는 에너지가 많기 때문에 인산과 칼륨 비율이 높은 비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과실나무별로 다른 루틴을 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과나무는 봄에 1회, 여름에 1회만 주고, 복숭아나무는 결실 후 퇴비를 추가로 덮어줍니다. 중요한 것은 ‘많이 주는 것보다 타이밍이 정확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비료 과다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비료는 비가 온 후 하루쯤 지나 건조할 때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과실나무 비료 주기 – 흙과 비료의 궁합으로 완성하는 건강한 결실

비료의 효과는 흙의 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점토질 토양은 비료가 오래 머물러 좋지만, 배수가 나쁜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모래가 많은 토양은 물빠짐은 좋지만 양분이 쉽게 빠져나가죠. 저는 비료를 주기 전 퇴비와 마사토를 1:1로 섞어 덮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비료가 천천히 흡수되고, 뿌리가 상하지 않습니다. 과실나무 비료를 줄 때는 나무 줄기 바로 옆이 아니라 그림자 끝, 즉 뿌리가 뻗은 끝부분에 고르게 뿌려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 부분이 실제로 양분 흡수가 가장 활발히 일어나는 지점이에요. 그리고 비료 후에는 반드시 흙을 살짝 덮고, 미지근한 물을 충분히 줍니다. 물이 비료 입자를 녹여 뿌리까지 전달해주거든요.

TIP. 비료를 줄 때는 ‘많이’보다 ‘정확히’가 중요합니다. 과실나무 뿌리가 얕은 편이라, 한 번에 많은 양을 주면 뿌리가 타거나 영양 불균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과실나무 비료 주기는 과학과 감성의 조화입니다. 정해진 시기에 맞춰 적절히 주되, 나무의 반응을 관찰하며 조절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에요. 결국 풍성한 결실은 정원의 주인이 얼마나 세심하게 계절의 변화를 읽는가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