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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 서점 BEST 10

by giorstar 2025. 4. 16.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관련사진

유럽을 여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의외로 ‘도서관’‘서점’이었어요. 단순히 책을 보는 공간을 넘어 마치 박물관처럼 아름다운 건축과 수백 년의 역사가 녹아든 그 분위기에 반해버렸거든요.
조용하고 느리게 그리고 깊이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저는 늘 도서관이나 서점을 찾았어요. 커다란 책장 사이를 걷고 오래된 책 냄새를 맡으면 유럽이 가진 진짜 지성을 느낄수가 있어요.

오늘은 제가 직접 다녀왔거나 여행자들 사이에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손꼽히는 유럽의 아름다운 도서관과 서점 10곳을 소개할게요.

건축과 책을 동시에 사랑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1. 트리니티 칼리지 도서관 (Trinity College Library) – 더블린, 아일랜드

더블린 여행 중 가장 설레던 순간은 트리니티 칼리지의 ‘롱 룸’에 들어섰을 때였어요.
어깨 너머로 봐도 느껴지는 고서의 아우라, 천장을 가득 채운 아치형 서가, 그리고 그 사이를 걷는 내 발소리까지... 모든 것이 영화 같았어요.
이곳에는 ‘켈스의 서’라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필사본도 전시되어 있는데 그 화려함에 눈이 휘둥그레진답니다.


2. 아드몬트 수도원 도서관 – 오스트리아

알프스 산맥 아래 위치한 이 도서관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도원 도서관’으로 불리죠.
천장에는 바로크 양식의 화려한 천장화가 펼쳐져 있고 금빛 기둥과 조각들이 웅장함을 더합니다.
책보다 먼저 그 공간 자체에 감탄하게 되는 곳이에요.
이곳을 걷다 보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이 들어요. 꼭 여행중에 들러보길 추천드려요.


3. 렐루 서점 (Livraria Lello) – 포르투, 포르투갈

해리포터 팬이라면 무조건 가야 하는 곳!
J.K. 롤링이 포르투에 살면서 이곳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해요.
고딕 양식의 외관, 붉은 율동감 넘치는 계단, 스테인드글라스 천장까지…
책보다는 내부 인테리어에 더 넋을 잃고 감상하게 돼요. 관광객이 정말 많지만 그럼에도 한 번쯤은 꼭 가볼 만한 서점입니다.


4.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 파리, 프랑스

센 강변을 걷다 마주한 작은 서점,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에요.
‘노트르담 성당’ 바로 옆에 위치한 이곳은 세계적인 작가들이 머물렀던 전설의 장소죠.
좁은 복도와 이층 침대, 그리고 책 사이에 낙서된 문장들까지… 모든 것이 문학과 역사로 가득했어요.
지금도 젊은 작가들에게 침대를 제공하고 문학 커뮤니티를 이어가고 있답니다.


5. 도미니카넨 서점 – 마스트리흐트, 네덜란드

13세기 고딕 양식의 수도원을 개조한 이 서점은 정말 ‘책의 성당’이라 불릴만했어요.
하늘 높이 솟은 천장, 아치형 창문, 스테인드글라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책의 향연이 펼쳐진 서점이에요.
책 사이에서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카페도 있어서 오랫동안 머물 수 있었죠.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좋아하게 만드는’ 그런 마법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6. 비블링겐 수도원 도서관 – 울름, 독일

겉보기엔 평범한 수도원 같지만 내부에 들어서면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운 도서관이 펼쳐져요.
로코코 양식의 화려한 천장화, 곡선으로 이어지는 조각들, 그리고 정갈하게 정돈된 고서들까지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이 들어요.
마치 시간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들었던 공간입니다.


7. 바르샤바 대학교 도서관 – 폴란드

현대적인 디자인을 좋아한다면 이곳을 추천드려요.
특히 옥상 정원이 인상적이었는데 유리 천장 아래로 내려다보는 내부 뷰와 함께 도심 속 휴식을 즐길 수 있답니다.
도서관이 이렇게 자연친화적일 수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8. 성 갈렌 수도원 도서관 – 스위스

‘영혼의 약국’이라는 글귀가 입구에 새겨진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어요.
로코코 스타일의 내부는 정말 고급스럽고 웅장했고 오래된 사본이 유리관 속에 보존돼 있어 역사적 무게감도 컸죠.
다만, 내부 사진 촬영이 제한되어 있으니 눈에 마음껏 담아오셔야 해요.


9. 카르투레슈티 카루셀 – 루마니아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만난 이 서점은 완전 동화 속 공간 같았어요.
하얀 기둥과 곡선의 난간, 빛이 흘러드는 천장이 동화속에 들어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여기서 책을 펼치면 현실을 잊고 몰입하게 되는 마법이 펼쳐져요.


10. 아틀란티스 북스 – 산토리니, 그리스

산토리니 여행 중 우연히 발견한 이 서점은 파란 지붕 아래 펼쳐진 감성 공간이에요.
고양이가 책 사이에서 낮잠을 자고 작은 창문 너머로 바다가 보이고 운이 좋으면 당나귀가 다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어요.
이런 곳에서의 독서는 정말 ‘여행자의 특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행 중 도서관과 서점을 찾는 건 단순히 책을 읽기 위해서가 아닐거에요.
그 공간 자체가 말해주는 도시의 분위기,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삶을 느낄 수 있고
조용하고 고요한 공간에서 책을 들춰보다가 문득 여행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는 특별한 기억을 주는것 같아요.

혹시 곧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관광지만 돌지 말고 ‘도서관과 서점 한 곳’쯤은 코스에 넣어보세요.
그날 하루는 분명히 더 특별하게 기억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