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여행하면서 가장 설레는 순간 중 하나는 새로운 음식을 만났을 때였습니다.
각 나라마다 그들만의 전통 요리와 식문화가 있었고, 한 입 베어물 때마다 그 나라의 역사와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졌죠. 여행을 하며 경험한 수많은 음식 중, 진짜 "이건 유럽에서 꼭 먹어봐야 해!"라고 생각했던 대표 음식 15가지를 소개할게요.
저처럼 미식 여행을 사랑하는 분들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여행가면 꼭! 먹어보세요.
🇫🇷 프랑스 – 세련된 풍미의 미식 국가
1. 부야베스 (Bouillabaisse)
마르세유에서 처음 먹어본 부야베스는 생선, 조개, 새우 등이 듬뿍 들어간 진한 해산물 스튜였어요. 올리브오일과 사프란 향이 감돌면서도 비리지 않고, 따뜻한 바게트를 찍어 먹을 때의 감동이란... 잊을수가 없어요.
2. 크로크 무슈 (Croque Monsieur)
파리의 작은 카페에서 간단히 시켜본 이 햄치즈 토스트는 ‘왜 이렇게 유명한지’를 한 입에 깨닫게 했죠.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으로 간단한 식사대용이나 간식으로 딱이에요.
🇮🇹 이탈리아 – 전 세계가 사랑하는 맛
3. 피자 나폴리타나
나폴리에서 먹은 피자는 얇고 쫀득한 도우 위에 신선한 토마토 소스, 모짜렐라, 바질만 올렸는데, 심플함 속 깊은 맛이 있었어요. 피자의 본질은 역시 ‘나폴리’입니다.
4. 젤라토
로마의 길거리에서 먹은 젤라토는 지금도 잊을 수 없어요. 바닐라, 피스타치오, 스트라치아텔라... 한 스푼마다 이탈리아의 달콤함이 전해졌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젤라토를 먹을 수 있지만 현지에서 먹은 맛은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 기분탓일까요?
🇪🇸 스페인 – 열정이 담긴 요리
5. 파에야
바르셀로나에서 해산물 가득한 파에야를 먹었는데, 사프란 향이 은은하고,바삭한 밥의 식감이 일품이었어요. 한 판을 친구들과 함께 나눠 먹으니 진짜 현지인 된 기분이 들었어요.
6. 타파스
스페인에서는 바에 가면 작은 접시에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이게 바로 ‘타파스’ 문화예요. 올리브, 하몽, 새우볶음, 감바스... 맥주나 와인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답니다.
🇩🇪 독일 – 소박하지만 강한 맛
7. 커리부어스트
베를린의 길거리에서 먹은 커리부어스트는 소시지에 커리케첩을 얹은 단순한 조합이지만 중독성이 어마어마했어요. 고소하고 달달한 소스가 진짜 맛있었어요.
🇦🇹 오스트리아 – 클래식 유럽의 진미
8. 비너 슈니첼
비엔나에서 맛본 송아지 고기 튀김이에요. 레몬을 뿌려 먹으니 더 맛있더라구요. 튀김이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크기가 커서 혼자 다 먹기 힘들어요. 나눠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한 조각도 남기기 아까운 맛이었어요.
🇬🇷 그리스 – 지중해의 향과 맛
9. 무사카
가지와 고기, 베샤멜 소스가 층층이 쌓여있는 무사카는 라자냐와 비슷한데 훨씬 더 깊은 풍미가 있어요. 그리스 레스토랑에서 한 접시 먹고 완전 반했어요. 그리스 가면 꼭 시켜먹어보세요.
🇭🇺 헝가리 – 스튜의 본고장
10. 굴라쉬
부다페스트에서 추운 날 먹은 굴라쉬 스프에요. 따뜻한 국물 속에 고기와 파프리카가 가득 들어가 있어서 몸도 마음도 사르르 녹아드는 맛이었어요. 약간 매콤한 맛이 입맛을 살려주고 여행의 피로를 녹여주는 맛이었어요.
🇵🇱 폴란드 – 소박한 정통 요리
11. 피에로기
감자와 치즈, 고기, 심지어 과일까지 다양한 속재료가 들어간 만두 같았어요. 삶거나 구워서 먹는 방식도 다양했고 요리에 대한 창의성이 느껴졌지는 요리였어요.
🇨🇿 체코 – 고기와 소스의 향연
12. 스비치코바
체코의 전통 소고기 요리로 달콤한 크림소스와 고기 조합이 정말 독특했어요. 겉보기엔 수프 같은데 맛은 메인 디쉬급이었어요. 감자 덤플링이랑 같이 먹으니 여행중 배고픔을 달래주는 진짜 든든한 음식이었어요.
🇩🇰 덴마크 – 특별한 날의 음식
13. 플레스케스타이
덴마크 크리스마스 때 먹는 로스트 포크 요리래요. 바삭한 껍질과 부드러운 고기의 조화는 정말 끝내주더라구요. 전통적인 분위기까지 더해져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 벨기에 – 디저트의 천국
14. 벨기에 와플
브뤼셀 거리에서 맛본 벨기에 와플이에요. 뜨거운 와플 위에 생크림과 딸기, 초콜릿 소스를 잔뜩 올려서 먹었어요. 다양한 소스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정말 벨기에는 와플 하나로도 맛 천국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이들었어요.
🇬🇧 영국 – 단순하지만 정겨운 맛
15. 피시 앤 칩스
런던의 펍에서 먹은 피시 앤 칩스는 기름지고 단순하지만 그 안에 영국 특유의 편안함이 있었어요. 식초를 살짝 뿌려 먹으면 훨씬 풍미가 살아나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유럽을 여행하면서 매 순간 새로운 음식을 만났고, 그 음식은 저에게 단순한 식사를 넘어 '그 도시의 기억'이 됐어요.
한 끼의 맛이 남기는 기억은 생각보다 오래 가는것 같아요. 유럽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이 음식 리스트를 꼭 참고해서 그 도시에 가서 그 도시만의 음식을 먹어보길 추천드려요. 단 한 번의 식사로도 유럽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