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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기차 여행 가이드 – 유레일패스 vs 개별 티켓, 뭐가 더 좋을까?

by giorstar 2025. 4. 16.

유럽 기차 여행 관련사진

유럽 배낭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고민됐던 것 중 하나가 바로 교통이었어요.
워낙 나라 간 거리가 가깝고, 기차 인프라가 잘 되어 있어서 기차로 여행하는 게 가장 편하다고들 하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유레일패스 살까? 아니면 그냥 구간마다 티켓을 끊을까?" 하는 질문이 생겼죠.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유럽을 여행하며 경험한 유레일패스와 개별 기차 티켓의 장단점을 비교해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택이 더 좋은지 정리해서 정보를 공유할께요.


유레일패스를 선택했던 이유

제가 여행한 루트는 파리-브뤼셀-암스테르담-프랑크푸르트-뮌헨-베네치아-피렌체-로마까지, 총 7개 도시였어요.
국가만 해도 4~5개라서, 유레일 글로벌 패스 7일권(1개월 유효)을 구매했죠. 이 패스 하나로 일정 내 7일 동안 마음껏 기차를 탈 수 있으니, 처음엔 진짜 자유롭고 편했어요.

특히 좋았던 건, 이동 당일 기차 시간을 바꿔도 부담이 없다는 점이었어요. 예를 들어, 파리에서 암스테르담으로 가려다 갑자기 하루 더 머물고 싶어졌는데, 유레일패스 덕분에 일정 조정이 쉬웠어요. 정해진 티켓이었으면 변경 수수료나 취소로 스트레스 받았을 텐데 말이죠.

또, 유레일패스는 한 번 발급받으면 별도로 매번 구매할 필요 없이 모바일 앱으로 바로 기차표를 등록할 수 있어서 정말 간편했어요.


개별 티켓의 숨은 매력

그런데 이게 전부 다 좋기만 한 건 아니더라고요. 이탈리아 구간에서는 유레일패스보다 개별 티켓이 훨씬 저렴한 경우가 많았어요. 예를 들어, 베네치아-피렌체 구간을 2주 전에 미리 예약했더니 9.9유로에 구입할 수 있었거든요. 유레일패스를 썼다면 좌석 예약료만 10유로가 들었을 텐데 말이에요.

그리고 유레일패스를 쓴다고 해도 고속열차는 대부분 좌석 예약이 필수인데, 이 예약도 은근히 스트레스였어요. 특히 이탈리아와 프랑스 고속열차는 성수기엔 예약이 빨리 마감돼서 미리 확보하지 않으면 원하는 시간대에 이동이 어려운 경우도 있었죠.

고정된 일정에 따라 이동하는 여행자라면, 개별 티켓이 더 확실한 선택일 수 있어요.

티켓 가격도 사전 예약할수록 훨씬 저렴하게 나오니까요.


정리해보면…

유레일패스는 이런 분께 추천드려요!

  • 일정이 유동적이고 즉흥적인 이동이 잦은 여행자
  • 3개국 이상, 중장거리 이동이 많은 루트를 짜는 분
  • 청소년(만 27세 이하) 혹은 시니어(만 60세 이상) 할인 대상자
  • 여행 준비 시간이 부족해 교통편을 일일이 예매할 시간이 없는 분

개별 티켓은 이런 분께 좋아요!

  • 여행 일정이 이미 확정된 상태로, 일자별로 루트가 명확한 경우
  • 1~2개 국가만 여행할 계획일 때
  • 교통비를 최소화하려고 미리미리 예약할 수 있는 분
  • 고속열차 위주가 아닌 지역 열차나 버스를 주로 이용할 때

제 결론은요…

저는 유레일패스로 큰 만족을 했어요. 특히 여행 초반에 일정이 자주 바뀌었던 파리, 네델란드, 독일 구간에서는 정말 유용했어요.

후반부 이탈리아에서는 사실 개별 티켓이 더 저렴해서 유레일패스 사용을 아껴가며 썼던 기억이 나요.

가장 중요한 건 여러분의 여행 스타일입니다.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여행을 즐긴다면 유레일패스, 계획형 여행자라면 개별 티켓이 더 적합하겠죠?

여행 전, 내가 어떤 스타일의 여행을 할지 충분히 고민하고 그에 맞춰 현명한 선택을 해보세요!

기차 여행은 유럽 여행의 낭만을 더해주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여러분은 어떤 방식으로 여행하고 싶으신가요?

혹시 유레일패스를 써보셨거나, 개별 티켓으로 알뜰하게 여행하셨던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주세요.
여러분의 팁이 또 다른 누군가의 여행을 훨씬 더 즐겁게 만들어줄 수 있답니다.